본래 8.14 오후 2시 수술 예정이었으나 응급환자 발생으로 오후 3시로 변경. 약 1.5시간이 소요된 수술은 무탈하게 마무리되었다고 연락 받았고, 오후 6시경 마취 잘 깨서 앉아있다는 연락도 받음. 눈에 나름 생기가 보여서 안심함.

당일 면회 관련 문의하였으나 웬만하면 안정 취하게끔 지양하는 걸 권해주셔서 꾹 참음. 대신 오후 8시 경 마리가 스스로 배뇨를 했고 움직인다는 연락을 받음! 거듭 적지만 이 수술은 척추 쪽 신경을 건드리는 큰 수술이라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는 당부를 여러 차례 들었던 상황인데, 기대 이상으로 예후가 좋아 너무 마음이 놓였음.

마리가 좋아하는 습식캔, 마리가 좋아하는 파우치스틱간식을 몇 개씩 들고 가서 스푼에 떠서 들이밀었지만 아주 강력한 의지로 식사를 거부. 스트레스가 심한 편 같음. 입원실에 강아지 짖는 소리가 좀 크게 들려서 그것 역시도 많이 신경쓰여하는 것 같았음.

(근데 그거 말고는 모든 입원조건이 좋은 편. 피유차이 입원 때 생각해보면 백산보다 입원실이 훨씬 넓기도 했고, 송파구에서 가장 큰 병원이고, 고양이 너무 잘 봐주시고, 선생님들 모두 나이스하신 좋은 병원. 무엇보다 수술을 정말 너무 잘 해주셨으니까...... 우리 마리 무사히 수술해주신 병원은 그저 좋은 병원일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 ㅠ)

더욱 자세한 후기는

https://blog.naver.com/mykitten_pu/22161771834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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